Research Article

Journal of Structure Research and Practice. 31 December 2024. 82-93
https://doi.org/10.22725/JSRP.2024.2.2.82

ABSTRACT


MAIN

  • 1. 서 론

  • 2.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 추정 기술 개발

  •   2.1 잔여 수명 추정 기술 개요

  •   2.2 등가 하중 변환

  •   2.3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

  • 3. 실험 검증

  •   3.1 Walker equation parameters 추정

  •   3.2 유도된 하중 사이클과 하중 조건 사이의 관계식 검증

  •   3.3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 성능 검증

  •   3.4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 추정

  • 4. 결 론

1. 서 론

강구조물에 반복적인 하중이 가해져 발생한 피로 균열은 강구조물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 사용 중인 강구조물 파괴의 약 90%가 피로 균열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Campbell 2008). 최근 피로 균열로 인한 강구조물 파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X-ray, 열화상 카메라, 초음파 등을 이용한 다양한 피로 균열 검출 기술들이 개발되었다(Jang et al. 2023). 그러나 피로 균열을 검출하여도 강구조물의 파괴가 바로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강구조물의 유지 관리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피로 균열이 발생했을 때 사용 가능한 잔여 수명을 추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강구조물의 잔여 수명을 추정하기 위해 Paris-Erdogan equation을 이용한 기술들이 개발 되어왔다(Coppe et al. 2012). Paris-Erdogan equation은 가해진 하중 사이클과 피로 균열 길이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방정식이며, 이 방정식을 이용하면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와 잔여 수명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Paris-Erdogan equation을 이용한 기술은 일정한 진폭을 가지는 하중 조건에서만 피로 균열 길이와 잔여 수명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크기의 하중이 가해지는 강구조물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Abou 2015). 최근에는 컴퓨터 하드웨어의 비약적인 발전과 기술적 난제들이 해결되면서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데이터 기반의 잔여 수명 추정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었다(Yang 2021). 하지만 데이터 기반의 기술들은 인공신경망을 훈련하기 위해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피로 실험을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획득해야 하며, 훈련에 사용되지 않은 하중이 강구조물에 가해지면 잔여 수명 추정 오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와 잔여 수명은 강구조물에 가해진 하중의 응력 범위(σ)와 평균 응력(σmean)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을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서는 σσmean를 동시에 고려해야만 한다(Zhu et al. 2017). Fig. 1은 강구조물에 가해진 하중의 σσmean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Walker equation을 이용하여 다양한 하중 조건이 가해지는 강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잔여 수명 추정 기술을 개발하였다. Walker equation은 σσmean를 동시에 고려하여 하중 사이클과 피로 균열 길이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 방정식이며, 이 방정식을 이용하면 응력 범위와 평균 응력이 다른 하중 조건에서도 잔여 수명 추정이 가능하다(Dowling et al. 2009). 먼저 Walker equation을 이용하여 하중 사이클과 하중 조건(σσmean) 사이의 관계식을 유도하였으며, 알루미늄 평판 시편을 대상으로 유도된 관계식을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다음으로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다수의 피로 실험을 수행해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추정하였고, 추정된 parameters와 유도된 관계식을 이용하여 강구조물에 가해진 다양한 σσmean을 가지는 하중을 하나의 σσmean을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하였다. 그리고 Walker equation을 이용하여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와 강구조물의 피로 수명을 계산하였다. 마지막으로 변환된 등가 하중과 계산된 피로 수명을 이용해 강구조물의 잔여 수명을 추정하였다. 노치가 있는 알루미늄 평판 시편을 대상으로 개발된 잔여 수명 추정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였으며,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높은 정확도로 잔여 수명 추정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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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Schematic diagram of stress range and mean stress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2장에서는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을 추정하는 방법과 Walker equation을 이용한 하중 사이클과 하중 조건 사이의 관계식 유도에 관해 설명하였다. 3장에서는 노치가 있는 알루미늄 평판 시편을 대상으로 유도된 관계식의 유효성과 개발된 잔여 수명 추정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논문의 간략한 요약과 논의를 다루었다.

2.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 추정 기술 개발

2.1 잔여 수명 추정 기술 개요

Fig. 2는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여 잔여 수명을 추정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개발된 잔여 추정 기술은 총 4개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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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Overview of developed remaining fatigue life estimation technique

1 단계 : Walker equation parameters 추정

Walker equation은 σσmean를 동시에 고려하여 하중 사이클과 피로 균열 길이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 방정식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 된다(Dowling et al. 2009).

(1)
dadn=CK1-R1-γm

여기서, a는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 n은 강구조물에 가해진 하중 사이클 횟수, R은 하중 비, K는 stress-intensity factor(SIF) 범위, C, m, γ은 Walker equation parameters이다. 평판 구조물에 단축 인장 하중이 가해질 때, K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Jang and Sohn 2023).

(2)
K=σSaπa

여기서, Sa는 균열 길이에 의해 정해지는 형성 인자이다. Eq. (1)Rσσmean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3)
R=σminσmax=2σmean-σ2σmean+σ

Eq. (1)의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시편을 이용하여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를 측정하고, Fig. 2의 (a)와 같이 측정된 피로 균열 길이 데이터를 log-log scale로 변환한 후 선형회귀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Pandie et al. 2022).

2 단계 : 등가 하중 변환

Fig. 2의 (b)와 같이 다양한 σσmean를 가지는 하중을 1단계에서 추정한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이용하여 등가 응력 범위(σeq)와 등가 평균 응력(σeqmean)을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 시켜준다.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이용한 등가 하중 변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2에 제공된다.

3 단계 :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

반복적인 하중으로 강구조물에 초기 균열(aI)이 발생하면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하여 초기 균열 길이를 측정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하중이 강구조물에 가해진 후에 초기 균열에서 성장한 균열 길이(aC0)를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해 한 번 더 측정한다. 다음으로 Waler equation 기반으로 측정된 aIaC0를 이용해 추가적인 하중에 따른 균열 길이를 추정한다(Fig. 2의 (c)). 또한, 추정된 피로 균열 길이가 강구조물의 폭보다 커질 때의 하중 사이클을 강구조물의 피로 수명(NF)으로 정의한다.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3에 제공된다.

4 단계 : 잔여 수명 추정

마지막으로 Fig. 2의 (d)와 같이 추정된 NF와 강구조물에 가해진 변환된 등가 하중의 사이클 차이에 해당하는 잔여 수명을 계산한다.

2.2 등가 하중 변환

Eqs. (2)(3)Eq. (1)에 대입하고, Eq. (1)을 적분하면 다음과 같이 an 사이의 관계를 유도할 수 있다(Amura and Meo 2012).

(4)
a=nCσSaπaσmean+σ/2σ1-γm1-m2+a01-m21-m2-1

여기서, a0는 초기 미세 균열 길이이다. Eq. (4)을 통해 피로 균열 길이가 a까지 성장하는 데 필요한 n은 강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 조건(σσmean)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강구조물에 가해진 하중 조건이 σiσimean일 때 피로 균열이 a까지 성장하기 위한 nni로 정의했을 때, Eq. (4)로부터 n1n2의 비는 다음과 같이 유도된다.

(5)
n1n2=σ2σ12σ2mean+σ22σ1mean+σ11-γm

Eq. (5)mγ은 2.1의 1단계에서 추정된다. Eq. (5)를 이용하면 다양한 σiσimean을 가지는 하중 사이클을 다음과 같이 σeqσeqmean에 해당하는 하중 사이클(neq)로 변환할 수 있다.

(6)
neq=niσiσeq2σimean+σi2σeqmean+σeq1-γm

Fig. 3Eq. (6)를 이용해 다양한 σσmean를 가지는 하중을 σeqσeqmean을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하는 예시이다. 등가 하중으로 변환한 후에 잔여 수명을 추정함으로써 구조물의 잔여 수명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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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Example of equivalent uniform cyclic stress conversion

2.3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

강구조물에 가해진 다양한 하중으로 인해 피로 균열이 발생했을 때,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하여 발생한 피로 균열의 길이 aI를 측정한다. 그리고 Fig. 4와 같이 추가적인 등가 하중(neq)이 강구조물에 가해진 후, aI에서 성장한 균열 길이 aC0를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하여 한 번 더 측정한다. 측정된 aIaC0의 관계는 Walker equation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유도할 수 있다(Lim et a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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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Measurement of fatigue crack lengths (aI and aC0)

(7)
aC0=aI+neqCσeqSaIπaIσeqmean+σeq/2σeq1-γm=aI+neqASaIaIm

여기서, ASaI는 아래와 같다(Atzori et al. 2008).

(8)
A=Cσeqπσeqmean+σeq/2σeq1-γm
(9)
SaI=2WπaItanπaI2W0.752+2.02aI/W+0.371-sinπaI2W3cosπaI2W

여기서, W는 하중이 가해진 강구조물의 폭이다.

Eq. (8)A는 앞에서 추정된 Walker equation parameters와 측정된 aIaC0를 이용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10)
A=a0C-aIneqSaIaIm

Eq. (7)A를 계산하면, aC0에서 강구조물에 등가 하중이 neq만큼 추가로 가해진 후에 성장한 피로 균열 길이를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다.

(11)
aCj+1=aCj+AneqSaCjaCjm,j=0,1,2,3,

마지막으로 추정된 강구조물의 피로 균열 길이가 W 보다 커질 때의 하중 사이클을 대상 강구조물의 NF로 정의한다.

3. 실험 검증

3.1 Walker equation parameters 추정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추정하기 위하여 Fig. 5와 같이 노치가 있는 알루미늄 평판(6061-T6 알루미늄) 시편 24개를 제작하였다. 시편들의 폭과 길이는 80 mm와 360 mm로 동일하며, 두께는 다르게 제작되었다(사용된 시편의 두께 : 3, 6, 8, 13 mm). 시편의 형상과 치수는 한국 피로 시험 산업 표준(KS B ISO 12108)에 따라 제작하였다(ISO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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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Aluminum plate specimen with a notch

24개의 알루미늄 시편에 σσmean가 다른 단축 인장 하중을 유압식 하중 기계(Instron 8801)를 이용하여 각각 가하였고, 반복 하중에 의한 피로 균열 길이를 0.01 mm 해상도를 가지는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해 0.5 k 사이클마다 측정하였다. 시편에 가해진 단축 인장 하중은 Table 1에 나타냈으며, 단축 인장 하중은 10 Hz의 loading frequency로 시편에 가해졌다. 피로 균열 길이는 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ASTM) 표준에 따라 시편 앞면과 뒷면에 발생한 피로 균열 길이의 평균으로 정의하였다(Lim et al. 2014). 또한, 피로 균열 성장 속도와 SIF 범위는 ASTM 표준에 명시된 secant method을 이용해 계산하였다(Standard 2002).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log-log scale로 변환한 후 선형회귀 분석을 수행한 결과(Fig. 6), 알루미늄 평판 시편의 mγ은 각각 2.998과 0.3773이었다.

Table 1.

Summary of fatigue tests for Walker equation parameters estimation

Specimen σ (MPa) σmean (MPa) Thickness (mm)
1 51.675 31.694 13
2 51.675 35.139 13
3 51.675 39.273 13
4 51.675 43.407 13
5 56.498 34.450 13
6 56.498 37.895 13
7 56.498 42.029 13
8 56.498 46.852 13
9 60.632 37.206 13
10 60.632 41.340 13
11 60.632 45.474 13
12 60.632 52.364 13
13 65.455 39.962 6
14 65.455 44.096 6
15 65.455 48.919 6
16 65.455 54.431 6
17 67.522 41.340 8
18 67.522 45.474 8
19 67.522 50.986 8
20 67.522 56.498 8
21 75.101 45.474 3
22 75.101 50.986 3
23 75.101 56.498 3
24 75.101 62.69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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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Fatigue tests results

3.2 유도된 하중 사이클과 하중 조건 사이의 관계식 검증

3.1에서 측정한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 데이터를 이용해 2.2에서 유도한 Eq. (5)를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실험적 검증은 강구조물에 가해진 σσmean 에 따라 다음과 같이 3개의 Case에서 수행되었다.

Case 1 : σ는 같고 σmean는 다른 경우

먼저 σ(=51.675 MPa)는 같고 σmean(σ1mean=31.694 MPa, σ2mean=37.895 MPa)는 다를 때 유도한 관계식이 유효한지 검증하였다. Eq. (5)의 이론값은 3.1에서 추정한 walker equation parameters와 알루미늄 평판 시편에 가해진 하중 조건을 이용하여 계산하였고, Eq. (5)의 실험값은 3.1에서 측정한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하였다. Case 1에 대해 검증한 결과, 이론값과 실험값의 최대 오차는 0.0322로 유도한 관계식이 유효함을 확인하였다(Fig. 7(a)). 또한, 이론값이 실험값보다 항상 작았는데 이는 추정된 Walker equation의 γ 값이 실제 알루미늄 평판의 γ 값보다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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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Experimental validation results : (a) Case 1, (b) Case 2, and (c) Case 3

Case 2 : σ는 다르고 σmean는 같은 경우

다음으로 σ(σ1=60.632 MPa, σ2=67.522 MP)는 다르고 σmean(=41.34 MPa)는 같을 때 유도한 관계식이 유효한지 검증하였다. Eq. (5)의 이론값과 실험값은 Case 1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였다. Case 2에 대해 검증한 결과, 이론값과 실험값의 최대 오차가 0.0403으로 Case 1과 마찬가지로 유도한 관계식이 유효함을 확인하였다(Fig. 7(b)). Case 2는 Case 1과는 반대로 추정된 Walker equation의 γ 값이 실제 값보다 크게 추정되어 이론값이 항상 실험값보다 컸다.

Case 3 : σσmean가 다른 경우

마지막으로 σ(σ1=56.498 MPa, σ2=65.455 MP)와 σmean(σ1mean=42.029 MPa, σ2mean=39.962 MPa)가 둘 다 다를 때 유도한 관계식이 유효한지 검증하였다. Eq. (5)의 이론값과 실험값은 Case 1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였다. Case 3에 대해 검증한 결과, 이론값과 실험값의 최대 오차가 0.0635로 이전 Case와 비교하여 오차가 조금 증가했지만, 여전히 이론값과 실험값 사이의 오차가 작은 것을 확인하였다(Fig. 7(c)) 따라서, 2.2에서 유도한 하중 사이클과 하중 조건 사이의 관계식은 유효하며, Eq. (6)을 이용해 다양한 σσmean를 가지는 하중을 등가 응력 범위(σeq)와 등가 평균 응력(σeqmean)을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할 수 있다.

3.3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 성능 검증

3.1에서 사용한 알루미늄 평판 시편(두께 6 mm)을 이용하여 개발된 기술의 피로 균열 길이 및 피로 수명 추정 성능을 검증하였다. 시편에 σσmean가 각각 65.455 MPa와 39.962 MPa인 단축 인장 하중을 반복해서 가하였고, 반복 하중으로 인해 발생한 aIaC0를 0.01 mm 해상도를 가지는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해 측정하였다. 3.1과 마찬가지로 단축 인장 하중은 10 Hz의 loading frequency로 시편에 가해졌다. aI를 측정하고 시편에 1 k 사이클이 추가로 가해진 후에 aC0를 계측한 결과, 측정된 aIaC0는 각각 10.72 mm와 11.16 mm였다.

2.3에서 설명했던 방법으로 aIaC0를 이용해 피로 균열 길이 추정에 필요한 A를 계산하였고, aC0 측정 이후 추가적인 하중으로 인한 피로 균열 길이를 Eq. (11)을 이용해 추정하였다. 계산된 A의 값은 6.577e-6이 였다. aC0를 측정한 이후에도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의 참값 얻기 위해 시편에 단축 인장 하중을 계속 가하였고,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해 피로 균열 길이를 측정하였다. Fig. 8Eq. (11)을 이용해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를 추정한 결과를 보여준다. aC0 측정 이후 11번의 피로 균열 길이를 추정한 결과, 최대 오차가 0.7095 mm로 높은 정확도로 피로 균열 길이를 추정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추정된 피로 균열 길이를 이용해 시편의 피로 수명을 계산하였다. 추정된 피로 균열 길이가 시편의 폭인 80 mm보다 커질 때의 하중 사이클을 피로 수명으로 계산한 결과, 피로 수명 추정 오차가 -1.5 k 사이클(추정된 피로 수명 : 48.5 k, 실제 피로 수명 : 47 k, 상대 오차 : 3.19 %)로 높은 정확도로 피로 수명 추정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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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Experimental validation results of fatigue crack length and fatigue life estimation

3.4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 추정

3.1에서 사용한 알루미늄 평판 시편(두께 6 mm)을 이용해 개발된 잔여 수명 추정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였다. 시편에 하중 조건이 다른 9개의 단축 인장 하중을 5 k 사이클씩 순서대로 가하였고, 다양한 하중으로 인해 시편에 발생한 aIaC0를 측정하였다. 시편에 가해진 단축 인장 하중은 Table 2에 나타냈다. 단축 인장 하중은 10 Hz의 loading frequency로 시편에 가해졌다.

Table 2.

Summary of applied uniaxial cyclic loading levels for experimental validation

Number σ (MPa) σmean (MPa)
1 62.01 48.23
2 62.01 41.34
3 62.01 34.45
4 55.12 48.23
5 55.12 41.34
6 55.12 34.45
7 48.23 48.23
8 48.23 41.34
9 48.23 34.45

aI를 측정할 때 시편에 가해진 하중들의 최대 σ와 최소 σ들을 평균하고 빼주어 σeq을 계산하였고, 가해진 σ의 평균값을 σeqmean으로 사용했다. 계산된 σeqσeqmean는 각각 56.154 MPa와 38.033 MPa이 였다. 다음으로 시편에 가해진 다양한 하중들을 3.1에서 추정된 Walker equation parameters와 Eq. (6)을 이용해 σeqσeqmean를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하였다.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해 aI를 측정하고 시편에 3.5 k 등가 하중 사이클을 추가로 시편에 가한 후 aC0를 측정한 결과, 측정된 aIaC0는 각각 10.87 mm와 11.47 mm였다. 2.3에서 설명했던 방법으로 aIaC0를 이용해 피로 균열 길이 추정에 필요한 A를 계산하였고, aC0 측정 이후 추가적인 하중 사이클로 인한 피로 균열 길이와 시편의 피로 수명을 추정하였다. Fig. 9는 피로 균열 길이와 피로 수명 추정 결과를 보여준다. 추정된 NF와 시편에 가해진 변환된 등가 하중을 이용하여 aC0를 측정할 때 시편의 잔여 수명을 추정한 결과, 오차는 –3.2 k 사이클(추정된 잔여 수명 : 16.3 k, 실제 피로 수명 : 13.1 k, 상대 오차 : 24.43 %)로 높은 정확도로 잔여 수명을 추정하였다. 검증 실험 결과는 개발된 기술이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잔여 수명 추정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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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Estimation results of fatigue crack length and fatigue life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효율적인 강구조물 유지 관리를 위하여 Walker equation을 이용해 다양한 하중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잔여 수명 추정 기술을 개발하였고, 노치가 있는 알루미늄 평판 시편을 대상으로 성능을 검증하였다. 먼저 24개의 알루미늄 평판 시편에 조건이 다른 하중들을 각각 가하였고,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를 측정하였다. 그리고 측정된 데이터들을 log-log scale로 변환한 후 선형회귀 분석을 수행하여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추정하였다. 다음으로 추정된 Walker equation parameters를 이용해 시편에 가해진 다양한 σσmean을 가지는 하중을 하나의 σσmean을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하였다. 그리고 시편에 가해진 반복적인 등가 하중으로 인한 피로 균열 길이를 두 번 계측하였고, Walker equation을 기반으로 측정된 피로 균열 길이를 이용해 추가적인 등가 하중 사이클에 따른 피로 균열 길이와 시편의 피로 수명을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변환된 등가 하중과 계산된 피로 수명을 이용해 시편의 잔여 수명을 추정하였다. 노치가 있는 알루미늄 시편을 대상으로 개발된 기술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4 k 사이클 이내의 정확도로 잔여 수명을 추정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개발된 기술은 다음과 같은 uniqueness를 가진다 : (1) Walker equation을 이용한 하중 사이클과 하중 조건 사이의 관계식 유도 및 실험적 검증 수행, (2) 다양한 σσmean을 가지는 하중을 하나의 σσmean을 가지는 등가 하중으로 변환, (3) Walker equation 기반 피로 균열 길이 및 강구조물 피로 수명 추정, (4)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노치가 있는 알루미늄 평판을 대상으로 개발된 기술의 성능 검증 수행.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하중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잔여 수명 추정 기술을 개발하였고, 실험적으로 성능을 검증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실제 강구조물에 적용하기 위하여 loading frequency가 고정된 단축 인장 하중이 아닌 loading frequency가 고정되지 않은 랜덤 하중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온도, 습도, 부식 등과 같은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U-City 석·박사과정 지원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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